|
기아자동차가 질주가 2ㆍ4분기에도 계속됐다. 국내외에서 62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자동차는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1년 2ㆍ4분기에 62만2,254대를 판매해(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1조5,5805억원, 영업이익 1조319억원, 당기순이익 1조1,2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55.8%, 당기순이익은 66.8%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상반기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2조2,383억원, 영업이익 1조8,717억원, 당기순이익 2조81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30.5%, 영업이익 69.5%, 당기순이익 77.2%가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원화절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 판매관리비 지출 개선 등으로 증가 폭이 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25.5% 증가한 124만1,352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22조2,383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매출액이 9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1%, 북미가 6조7,000억원으로 30%, 유럽이 6조1,000억원으로 27%, 호주가 4,000억원으로 2%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K5, 스포티지R, 쏘렌토R, 쏘울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품질, 상품성, 브랜드 등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프라이드 후속모델과 경CUV 등 신차를 출시하여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