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ㆍ우리증권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원감축을 실시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일까지 ‘전직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조기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상직원은 5년 이상 재직 중인 5급 이상 직원이다.우리은행은 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약 6개월 동안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맞춤식 전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직 신청자들에게는 평균 월급 21개월어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고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증권도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해 50여명의 신청자를 받았다. 이번 명예퇴직 조치는 우리금융지주가 한투ㆍ대투 인수시 우리증권과의 통합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계가 경쟁적으로 한투ㆍ대투ㆍLG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대규모 인력조정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