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생산량을 현수준으로 동결키로 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지난 7월 이후 두 달여 만에 30%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 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서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9일 기준 배럴 당 98.95달러에 거래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3.08달러(2.9%) 하락한 103.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원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4.14달러(4%)나 급락한 99.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