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예정이었던 경기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청약이 위례신도시 일정을 피해 다음달로 늦춰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중복청약이 가능해졌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공고를 다음달 8일 내고 셋째주 중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이보다 앞서 이달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둘째주 청약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당초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을 이달중 받을 예정이었으나 청약시장의 ‘블랙홀’인 위례신도시의 본청약 일정과 겹치면서 대규모 미분양사태를 막기 위해 청약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청약 대기를 위해 미사지구 청약을 미루는 청약대기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본청약 가구수는 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1,905가구)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280만원 이하로 책정된다. 미사지구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은 총 1,688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 물량이 1,000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8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