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안의 아픔' 벌써 다 잊었나

자원봉사자 日평균 3만여명서 4,000명으로 줄어

충남 태안 원유 유출사고 자원봉사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19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7일 원유 유출사고 이후 현재까지 하루에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가 찾은 날은 지난해 12월27일로 5만4,896명이 방제작업에 참여했으며 공무원ㆍ군인ㆍ경찰 등을 제외한 순수 민간자원봉사자는 3만8,875명이었다. 올 들어 지난 1월까지 하루 2만~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작업에 참여했으나 2월 들어 설을 앞둔 5일 836명을 최저점으로 하루 평균 4,0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자원봉사 방문도 거의 끊긴 상태이어서 앞으로 더욱 자원봉사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태안의 피해 복구작업에 참여한 민간자원봉사자 수는 연인원 94만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태호 만리포 지역 대책위 사무국장은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타르와 모래 속 기름이 흘러나올 우려가 있는 만큼 여름 피서철 이전에 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지속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안군의 한 주민은 “숭례문 화재사고 이후 태안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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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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