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신선한 지역상생 경영 화제

울산 금싸라기 땅 10만평, 공장 용지난 현대重에 선뜻 양도

SK㈜, 신선한 지역상생 경영 화제 울산 금싸라기 땅 10만평, 공장 용지난 현대重에 선뜻 양도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관련기사 • SK(주), 울산대공원 무상으로 조성 • 나눔경영으로 "지역기업 탈바꿈" SK㈜ 울산콤플렉스가 자사 공장 내에 신규 조성된 10만여평의 금싸라기 부지를 공장용지난을 겪어오던 현대중공업에 선뜻 내놓아 화제다. 울산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두 회사의 이 같은 상생협력은 대기업간 경쟁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헌철 SK㈜ 사장과 유관홍 현대중공업 사장은 8일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 울산콤플렉스 내 신규조성 부지 10만5,000여평을 현대중공업에 양도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이곳에 1,800억원을 투입, 오는 8월부터 선박용 해치 커버 등 블록 공장 신축에 나서 내년 5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중 측에 양도된 이 부지는 당초 SK㈜가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95년 울산시에 선수금을 지급하고 공장조성 공사를 벌여 지난해 말 완공과 함께 분양받은 땅. SK가 10년을 기다려 마련한 금싸라기 같은 곳인데다 용연부두와 인접해 사실상 회사 앞마당 같은 부지를 선뜻 내놓게 된 데는 이들 두 기업 CEO들의 ‘지역상생’ 의지가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신 SK㈜ 사장은 “같은 토종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공장부지를 구하지 못해 블록 공장들을 역외 이전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지역 대기업간의 협력이 활성화되기 바란다”며 “지역 기업사랑 운동을 몸소 실천해준 SK 측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6/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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