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의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황사(黃砂) 해결하기 위해 한ㆍ중ㆍ일 3국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환경부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東京) 오쿠라호텔에서 열린?제3차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서부 생태복원 50개년 사업'의 일환으로 제안된 황사방지 사업에 한ㆍ중ㆍ일 3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3국이 구체적인 황사 방지사업을 마련, 공동 추진키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비용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부담하며, 한국과 일본은 기술이전 및?전문가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한다.
3국은 우선 단기과제로 향후 3년 동안 190만달러(약25억6,000만원)를 투자?▲원격탐사를 통한 생태모니터링 ▲전문가 교육ㆍ훈련 등 능력배양 ▲황사발생 체계분석 및 제어방안 연구 등을 실시키로 했다.
시범사업 지역으로는 과잉경작 및 수자원 남용 등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사막 주변 등 내몽골 지역과 황하 상류지역이?선정됐다.
김명자 환경부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황사문제 공동연구를 위해?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동북아 황사방지 실무그룹'의 결성을 제안, 중ㆍ일 양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오철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