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는 외국인 입국자를 입국 이전단계부터 점검하고 미국에 들어온 후의 이동상황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곧 도입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50억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US-비지트(Visit)’이라는 외국인 입국자 관리 및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US-비지트가 도입되면 해외의 미국 비자 발급처와 공항, 항만, 육상 출입국 관리사무소등에 배치된 컴퓨터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크와 바이오 메트릭 센서 등을 이용해 미국 입국자는 물론 비자 신청자에 대해 실시간으로 신원과 구비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또 20여종에 이르는 연방 데이터 베이스와 각종 상거래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들의 행방과 정해진 시한 내 출국 여부 등을 추적할 수 있다.
타임스는 이 사업이 막대한 비용과 검증되지 않은 효과, 외국인 입국자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거센 반발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