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10일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만간 끝내고 올해 내 협정을 발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FTA 구도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보좌관은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타당성 공동연구가 거의 마무리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FTA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유럽공동체(EC)를 제외한 서유럽 지역경제기구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타당성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고 앞으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멕시코와도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그러나 “중국ㆍ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등 4개 신흥경제대국(BRICs), 미국ㆍEU 등 거대시장과의 FTA는 궁극적으로 필요하지만 시기상조이고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과의 FTA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