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급등으로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외환 평가손실 규모가 2조8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외환 평가손실 규모는 기업들이 장부상 원화로 처리된 외화표시부채 및 외화표시자산을 최근의 환율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손익 규모다.
23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6백11개사중 금융업 및 결산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들을 제외한 5백58개사의 반기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외화표시자산 평가 규모는 2조7천1백32억원(환율 미화 1달러당 2천원)으로 지난 6월말 현재 1조2천48억원에 비해 1조5천8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2월 결산법인의 외화표시부채 평가 규모는 23일 현재 5조5천6백18억원으로 지난 6월말 2조4천6백97억원에 비해 3조9백2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