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은행 "대우건설 분리매각 안해"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대우건설을 분리 매각하지 않고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또 미국ㆍ일본 등 해외 투자가들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일부 투자가들이 인수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성(사진) 산업은행장은 30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선박펀드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건설 매각은 채권단과의 재무개선약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서 이같이 밝혔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 매각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분리매각은 고려하고 있는 대안이 아니다”라며 “일주일가량 실사를 진행한 뒤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하고 매각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그룹 지배구조에 대해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박삼구 회장이 챙길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계열사 간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배구조가 일찍 정리된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GM대우 지원과 관련해 민 행장은 “다음달 말 GM대우 지원 여부를 포함해 지원방법, 양쪽 주주의 참여 정도 등에 대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쌍용차 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법원 결정 아래에 있기 때문에 채권단이 먼저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선 법원과 긴밀히 논의해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하이닉스와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해 대형 매물이 중복되지 않도록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이들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을 이른 시일 내에 재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