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경기 김포시 감정동)씨 등 김포공항 주변주민 67명은 9일 항공기 이착륙 소음으로 인해 커다란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고있다며 국가와 한국공항공단을 상대로 1인당 500만원씩 3억3천5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박씨 등 주민들은 소장에서 "비행기 이착륙시 생기는 소음 때문에 난청과 만성피로,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피고들이 소음방지를 위해 배후지로 충분한 완충 녹지대를 확보한다든가 항공기 이착륙 증가에 비례하는 소음방지시설 추가 설치의무를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변종태씨 등 김포공항주변 주민 48명도 지난 1월 같은 이유로 국가와한국공항공단을 상대로 2억4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