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 동안 1,500원의 보증금을 받고 제공해왔던 버스카드를 내달 1일부터 2,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시는 판매제 실시로 시민들에게 초기 구입비로 500원을 더 부담시키게 되나 카드 소유권을 넘겨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하는 사례를 줄여 나감으로써 새 카드제작비용을 절약,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버스카드의 재활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새 카드를 반환할 경우 지금과 같이 1,000원을 매입 보상금으로 돌려주는 동시에, 한번 쓴 카드(재활용 카드)는 새 카드의 절반인 1,0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등 카드의 재활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카드 발급에 따른 버스업계의 비용부담은 장당 기준으로 신규카드가 약 3,000원, 재활용카드가 약 400원 등 총 346억원으로 추산됨에도, 현행 보증금제 하에서는 받은 보증금 조차 금융자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업계의 불만이 많았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