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면세점사업에 진출했다.애경그룹의 신설 계열사인 디피앤에프㈜는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공항 내에 면세점 '에이케이 듀티프리(AK Duty Free)' 1호점을 개장, 공식 영업에 들어갔다.
AK면세점은 605평 규모로 주종목인 주류와 담배를 비롯해 인삼, 김, 김치 등 포장식품과 전자제품, 18개 수입명품 브랜드 등을 취급한다.
디피앤에프측은 공항면세점 개장 이후 연말까지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공항면세점의 성공적인 정착이 이뤄질 경우 내년에는 시내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계적인 면세점 운영업체와의 합작도 추진중이다.
한편 인천공항에서는 AK면세점 외에 기존 면세점 운영업체인 한국관광공사(주종목 주류,담배), 호텔롯데(향수,화장품), 다국적업체인 DFS의 한국법인 DFS서울(향수,화장품) 등 3개사의 면세점도 운영된다.
애경은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면세점 사업자 1차 입찰에 SKM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탈락햇다. 애경은 그러나 호텔신라의 사업권 중도 포기로 7월에 진행된 2차 입찰에서 사업자에 선정된 뒤 SKM의 부도에 따라 단독으로 면세점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