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2차 한-유럽연합(EU) 조선실무협의회가 25-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상은 이달말로 예정된 EU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타결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지난달말 1차 회의때 합의점을 찾지 못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선가 인상비율 ▦선가인상 대상 선종 ▦선가인상 이행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이번에 EU가 한국에 대한 WTO 제소나 자국보조금 재개 등 일방적인 조치를 할 경우 세계 조선산업의 왜곡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득키로 했다.
그러나 EU측은 상당 수준의 선가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감열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와 업계 관계자 등 11명이, EU측은 칼 팔켄버그 EU 산업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집행위 및 유럽 조선업계 관계자 등 11명이 각각 참석한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