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무상증자 9곳중 4곳 평균 거래량 되레 더 떨어져

코스닥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무상증자조차도 기업의 거래량 진작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의 400대 후반 횡보가 계속된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무상증자를 실시해 추가 상장까지 마친 코스닥상장법인 9곳 중 4곳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무상증자 이전보다 더 떨어졌다. 엠피씨는 올 들어 8월19일 추가 상장 이전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1만주였지만 그 이후 14일까지는 일 평균 거래량이 6만주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디오텍은 26만주에서 15만주로 45% 줄었고 현우산업과 톱텍도 각각 40%, 2% 감소했다. 거래량이 증가한 기업들도 쏠리테크(17배), 에스엔유(5배), 가온미디어(3배)는 확대 폭이 컸지만 성우하이텍과 모린스는 증가량이 크지 않았다. 통상 상장법인이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되는 주식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량도 늘어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올 들어 장기간의 침체를 겪었기 때문에 무상증자가 호재로서의 역할을 못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론적으로는 무증이 거래량을 늘리는 요인이 되지만 개별 회사나 업종ㆍ시장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며 "무증 외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켜야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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