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당사에서 천안연수원 국가헌납식에서 깨끗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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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8일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불법대선자금 수수에 대한 사죄 차원의 조치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납식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며 “오늘 연수원 기부서약을 하고 앞으로 한달 여 법적ㆍ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연수원은 국민의 재산이 된다”며 “부정적인 과거로부터 완전히 절연하겠다는 진심을 받아들여 주시기 바라며 어려운 경제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이 재산을 써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헌납이 미뤄진 것에 대해 “(헌납당시 부동산 신탁회사와)원래 계약에 불법대선자금과 관련된 재판이 다 끝난 이후로 돼 있는데, 소액재판이 몇 건 남아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