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가운데 하나인 파이낸셜 타임스 사장에 프랑스출신 언론인이 선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를 소유하고 있는 언론재벌 피어슨그룹은 13일 프랑스 경제전문지 레제코(LES ECHOS)의 올리비에 플뢰로 사장(46)을 파이낸셜 타임스의 후임사장으로 선임, 프랑스인이 영국의 주요 언론 경영책임자 자리를 맡는 기록을 세웠다.
플뢰로사장은 99년 1월1일부터 사장업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신문의 데이비드 벨 회장은 플뢰로사장 선임이 영국 주요 언론매체 최초의 비 앵글로-색슨계 사장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플뢰로사장의 선임은 과거 영연방인 호주출신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나 캐나다의 콘래드 블랙등이 선이나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을 인수한 것과도 성격이 달라 유럽 언론계에서는 하나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