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다시 꿈틀대는 '반기문 대망론'

여권 '반총장 띄우기' 움직임… 친박도 "차기 대권주자로 충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설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최근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 때문이다.

청와대와 일부 친박의 강력한 부인으로 수그러들었지만 최근 제기됐던 이원집정부제 아래 '반기문 대통령-최경환 총리' 시나리오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북설이 불거졌다.

지난 5월 반 총장의 방한 당시 발표된 개성공단 방문 계획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주요 뉴스로 타전됐다. 비록 하루 만에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당시에도 반 총장이 오는 2017년 대권주자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불을 지폈다.

반 총장의 임기는 대선 1년 전인 내년 말까지로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난다면 '통일·외교 대통령' 후보로서 뚜렷하게 각인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반 총장 대권주자설은 여권의 친박계에서 꾸준히 제기됐다는 점에서 '반기문 띄우기'를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방북설 역시 이와 연관시키는 것이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정치권에 들어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반 총장이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게 사실 아니냐"면서 "충분히 차기 대권주자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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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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