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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세계 탈북자 대회'…29일 국내외 단체 700명 참여

김정은 독재정권에 반대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제1차 세계 탈북자 대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세계 탈북자 대회 발기자인 세계북한연구센터의 안찬일 소장은 20일 “오는 29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제1차 세계 탈북자 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탈북자뿐 아니라 미국·일본·영국의 탈북단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북한자유연합의 수잰 숄티 대표와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도 참석한다고 안 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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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소장은 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김정은 독재체제로 최악으로 치닫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핵과 미사일 도발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이 대회가 전 세계 탈북자들이 단합해 북한의 민주화·자유화·시장화를 위해 투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의 주요 내용은 북한의 3대 세습 정권 저지, 핵 저지, 인권 개선이 기본”이라며 “북한에서 급변 사태가 오면 탈북자들이 주권을 가지고 제일 먼저 북한을 대변할 수 있는 주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3만 탈북자 선언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내외 탈북자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탈북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향민 대표와 여러 국내 기관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하며 국내 불교·기독교·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준 유엔 대사의 축하 동영상도 공개된다. /연합뉴스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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