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중국 부정기편의 운항 허가를 받았다. 향후 국내 항공 업체들의 중국 노선 운항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청주~장가계 노선의 한시적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정부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이달 중 총 2회의 부정기편(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올 3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후 수요가 급감하면서 관련 노선을 일시적으로 감축하고 항공기를 중형기에서 소형기 등으로 교체한 바 있다. 또 부정기편 신청도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부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부정기편 허가가 사드 해빙 무드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