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현재 10.25%인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에 7.75∼8.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기소되는 등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으나 정국이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춘 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1%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0.25%로 지난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다. 올 들어 브라질의 월간 물가상승률은 19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대비 6월 물가상승률은 -0.23%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