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전통주’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내장산복분자주, 전주이강주, 평창머루주, 문배술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 20여 종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베이코리아도 지난 18일 G마켓과 옥션을 통해 문배술, 솔송주, 백련 생막걸리, 매실원주 등 전통주의 판매를 개시하고 24일에는 전통주 기획전까지 열 계획이다. SK플래닛의 11번가도 21일부터 전통주 판매자들의 등록을 허용한다. 이밖에 티몬·쿠팡 등도 전통주 판매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몰들이 이렇게 전통주 판매에 앞다퉈 나설 수 있게 된 건 정부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전통주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비롯해 지역자치단체 홈페이지, 우체국 통신판매 등 정부 관련 채널에서만 주로 판매돼 왔으나 판매량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국세청이 이달부터 상업 온라인몰 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제도를 손봤다.
다만 판매 대상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한 술, 주류 명인이 제조한 술 등으로 제한된다. 전통주를 구매할 때에도 성인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국세청에 주문자와 주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