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핵 해법의 일환으로 제기되고 있는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북특사 부분은 원문에는 넣었다가 합의되지 않아 최종 발표문에서 빠졌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번 특사 관련한 발표를 했던 때와 똑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론적인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도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고 조건이 달성돼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대북특사를 보낼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