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 60%가 탈원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정부가 막무가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독재정부라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과 시민이 목숨걸고 막으려는 4대강 보가 있다”며 “정말 먹고사는 문제를 건드리지 말라고 국민이 피눈물로 호소하는데 이 정부는 막무가내로 4대강보를 철거하겠다고 나선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들이 다 무너져가는데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경제실험을 국민에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게 민주정부인가”라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며 대통령 말만 하늘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법치도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자연 사건은 오래전에 수사해서 끝났던 것”이라며 “버닝썬도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을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수사지시를 했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까지 다시 조사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하고 있다”며 “이게 민주국가인가”라고 반문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5만 여명의 당원과 국민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8,000명 참석을 예측했다. 한국당은 지난 20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