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영선, 공영쇼핑 마스크판매 불만에 “회선 늘리고, 매수 조정”

주문 몰려 상담 어렵고 게릴라방송에 불만

박영선 “세트 바꾸고 구매 수량도 곧 제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4일 서울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에서 가맹점주 임대료 지원을 결정한 강형준(왼쪽) 명륜당 대표를  만나 정부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4일 서울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에서 가맹점주 임대료 지원을 결정한 강형준(왼쪽) 명륜당 대표를 만나 정부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마스크 공적판매처인 공영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에 대해 “전화회선을 늘리고 매수를 조정해 더 많은 국민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에서 ‘착한 임대 운동’에 동참한 명륜당,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영쇼핑은 지난달부터 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200만장을 시중에 풀 계획이다. 공영쇼핑은 그동안 온라인 구매에 서투른 고령자를 위해 전화로만 주문을 받고, 사재기를 막기 위해 방송 시간을 알리지 않는 게릴라 방송으로 마스크를 판매해왔다. 문제는 마스크 품귀 탓에 주문이 몰리면서, 방송판매 시간이 5~15분 정도로 너무 짧고 상담 전화조차 못하는 국민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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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국민에게 마스크를 팔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매방식을 고수하던 박 장관은 이날 한 걸음 물러섰다. 박 장관은 “현재 30매씩 팔고 한 번 구매한 고객은 5일 동안 재구매가 불가능한데, 10매씩 포장해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살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1인당 몇 개를 살 수 있도록 한 제한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수는 정부가 곧 정할 1인 구매 제한 규정에 맞춰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제한 매수는 1인당 3매에서 5매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매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도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522개 가맹점에 대해 한 달간 임차료와 임시 휴업 매장을 지원한 강형준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같은 착한 임대 운동에 동참한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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