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일 최근 벌어진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이천 쿠팡 덕평물류창고 화재사고 등 연이은 사고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계자 처벌을 촉구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타까운 참사로만 치부하며, 잠시 잠깐의 애도로만 끝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철거계획부터가 엉터리였다는 점이 밝혀졌고, 다단계 철거계약 과정에서도 ‘하청 나눠먹기’로 부실 철거를 자초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며 “사실상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참사로 인해 소중한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며, 그렇기에 분명한 인재(人災)인 것”이라 지적했다.
또 황보 대변인은 이천 화재 사고에 대해서 “지난해 이천 화재사고로 38명이 숨지고, 같은 해 7월에는 용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졌지만, 여전히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었던 점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가연성 물질이 많다는 점, 방화구획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특성상 스프링클러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등 물류창고 특성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보 대변인은 “명확한 원인규명과 그 과정에서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처벌은 당연한 일”이라며 “나아가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언발에 오줌 누기’식 대응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 당부했다. 이어 “이참에 근본적 재발방지책 마련으로 더 이상 소중한 국민의 목숨을 잃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에 대해 조금 더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물류창고의 설립 위치를 검토할 때 주변에 동원할 소방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허가하지 않는 방안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사회적 의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이번 사고 처리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