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배터리도 1위·3위 장악한 중국…‘고군분투’ 2위 한국 기업은

SNE리서치, 전기차 배터리·ESS시장 분석

1위 CATL 등 中업체 성장 속 LG엔솔 ‘고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엔솔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엔솔




전기차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CATL이 두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을 필두로 한 중국 업체의 고성장세에 눌려 한국과 중국 업체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실적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9.5%에서 지난해 12.4%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CATL이 1위를 차지하며 점유율을 같은 기간 30.3%에서 39.8%로 끌어올렸다. 3위는 중국의 BYD(12.1%)였다. 파나소닉(6.0%)과 삼성SDI(006400)(5.5%), SK온(5.4%)은 4∼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ESS 시장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812GWh(기가와트시)로 전년(436GWh) 대비 86%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은 2021년 392GWh에서 지난해 690GWh로 76%, ESS 시장은 2021년 44GWh에서 지난해 122GWh로 177% 커졌다.

SNE리서치는 전기차뿐 아니라 ESS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이 급성장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3사의 주력 시장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가운데 중국 배터리 기업 및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중국 외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