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기재차관 "이상기온發 물가 불안 대비…하반기 수출 전망 긍정적"

배추·무 등 정부 비축 및 계약 면적 확대

하반기 반도체 수출 감소세 완화 전망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 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 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장마와 무더위 등 이상기온에 따른 물가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채소류의 비축 물량 및 계약 재배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력 수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방 차관은 “여름철 이상기온과 채소류 작황 부진 등에 대비해 배추와 무 등의 정부 비축 및 계약 재배를 확대하겠다”며 “돼지고기와 건고추 등은 관세율 인하 조치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배추 비축 물량은 1만 7000톤으로 전년 대비 45.3%, 무는 6000톤으로 전년 대비 200% 많다. 돼지고기의 경우 할당관세를 통해 이달부터 9월까지 1만 5000톤을 긴급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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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농가 및 식품·외식 업계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도 밝혔다. 방 차관은 “농가의 사료 및 비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 품목도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주요 식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외국인력 고용 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 차관은 “완만한 내수 회복세와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5월 들어 대중(對中) 및 반도체 수출이 다소 개선되고 이달 10일까지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세는 완화되고 조선과 이차전지 등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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