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코스피 장중 2400 붕괴…개인 '사자', 외국인·기관 '팔자'

오전 10시 기준 개인 순매수 1163억 원

외국인 104억 원, 기관 1037억 원 순매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장중 2400선을 내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02.4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에 출발해 장중 2393.64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 원, 1037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 혼자 116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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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다. 삼성전자(005930)(-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POSCO홀딩스(005490)(-1.95%), NAVER(035420)(-1.46%), LG화학(051910)(-2.99%)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약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물가안정 목표 2%를 달성하기에 “충분히 제약적인지 자신할 수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2%포인트, 30년물은 0.116%포인트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중 연이은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약세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금리 재상승과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예산안 협상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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