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간 한동훈 "시민들 대단히 존경"

여당 텃밭 찾았지만

출마설엔 "의견 많을 수 있다" 말 아껴

‘비대위·선대위원장 등 거론돼

지역 다지기 광폭행보 분석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당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한 건 지난해 6월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이후 1년 5개월 만으로, 별 다른 이슈 없이 대구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 등판에 임박해 지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한 장관은 강력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며 “오늘 여기서 점검하고자 하는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들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을 돌렸다. 대구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전 예정된 외국인 정책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며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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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시민들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시민들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이달 15일 처음 공식석상에서 포착되며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와 더불어 후임 법무부 장관 임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장관이 여당 주요 지지 지역인 대구에 방문하기까지는 정치적 배경을 고려했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 장관 역시 총선 출마설에 대해 “내용들을 다 보진 못했다”는 등 말을 돌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등판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대구에서 강력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 등에게 심리 치유, 임시거처 등을 제공해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기관인 대구스마일센터 시설을 참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 장관은 “다양한 지원을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조만간 대구 지역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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