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핵심판 참석 의지 밝힌 尹…김용현과 진실공방 벌어질까

오늘 오후 2시 헌재 탄핵심판 4차 기일

첫 증인 신문으로 김용현 전 장관 출석

윤 대통령 참석·질의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4번째 변론 기일이 23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증인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출석한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직접 김 전 장관에게 직접 질의를 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4번째 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김 전 장관이 증인 신문을 위해 헌재에 출석한다. 이날 조지호 경찰청장의 신문도 예정됐으나, 조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김 전 장관 증인 신문의 주요 쟁점은 국가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 쪽지를 작성했는지 여부다. 앞서 3차 변론 기일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직접 윤 대통령을 향해 해당 쪽지를 기재부 장관에게 전달했는지를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쪽지의 존재를 계엄 해제 후에알았고, 작성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쪽지를 작성한 사람은 김 전 장관밖에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3차 기일에서 "쪽지 작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용현 전 장관밖에 없는데 당시 구속돼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회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포고령 1호 작성 여부도 주요 쟁점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질의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탄핵 심판에서 피청구인의 증인 신문을 제한하는 법적 조항은 없다. 다만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심리에 불필요한 질문일 경우 질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한편 이날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증인 신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신문을 앞둔 증인은 김 전 장관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윤 대통령이 추가 증인을 신청하면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추가 변론기일이 잡힐 수도 있다.

2월 4일에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6일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11일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김선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