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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1위 돌풍’에 대전 구도심도 '홈런'…야구장 인근 지역화폐 사용 12배 급증

이달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10연승을 달성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달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10연승을 달성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인기가 대전 구도심 경제에 전례없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농민순대는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 3개를 내걸고 "문현빈 선수에게 모든 음식 비용을 평생 무료로 드린다"고 선언했다. 송용식 농민순대 사장은 "한화이글스 홈경기 유무에 따라 하루 매출 차이가 200만원 이상 난다"며 "이는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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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선수가 "신인 시절 매일 먹고 간 대전 맛집은 농민순대"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송 사장의 설명이다.

야구장 인근 대흥동 상가들도 야구팬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기 당일 티켓 지참 시 10% 할인', '이글스 유니폼 착용 시 전 메뉴 10% 할인', '홈경기 예약 시 1만5000원 상당 빙수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전 중구 지역화폐 '중구통'의 이용 급증이 눈에 띈다. 지난달 15일 1만6309명이었던 사용자가 22일 기준 4만2327명으로 3배 늘었고, 사용실적은 4억3409만원에서 48억1525만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야구장 인근 상권의 유동인구와 소비 증가로 중구통 이용률이 급상승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기준 57승 3무 35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6일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전반기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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