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문수, 대선 양자대결서 이재명 앞질러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다자구도선 李 36.7%로 1위

국힘 지지율 45.9% 달해 민주당과 9%P 격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 양자 대결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민주당에 9%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강한 결집세가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 중 누구를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 장관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6.4%로 이 대표(41.8%)를 앞섰다. 해당 조사는 이달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두 사람의 지지율 차는 4.6%포인트로 오차 범위 이내(±3.1%포인트)지만 비상계엄 후 보수 진영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 대표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은 김 장관을, 20대(18~29세)와 40·50대는 이 대표를 더 지지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초접전이었다. 홍 시장 지지율은 43.7%, 이 대표는 43%였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양자 대결은 이 대표가 42.7%, 오 시장이 41.1%였다. 이 대표(42.7%)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34.7%)는 이 대표가 크게 앞섰다.

다만 ‘다자구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3.2%, 김 장관 19.1%, 홍 시장 9.4%, 한 전 대표 8.2%, 오 시장 6.1%, 김동연 경기지사 3.1%, 우원식 국회의장 3.0%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5.9%로 민주당(36.7%)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