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속보]이재명 "응급처방 최소 30조 원 추경하자"

■이재명 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계엄탓에 GDP 6조 이상 증발…외자 5.7조 유출

민생·경제회복 위해 최소 30조 원 규모 추경 제안

"특정 항목 굳이 고집 안해"…민생지원금 양보도

"경제 살리는데 이념 소용없어…유용 처방 총동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던 중 야유를 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던 중 야유를 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다시 30조 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 추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두 달 만에 또 하향 조정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정조준했다. 그는 “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 6조 원 이상이 증발했고, 한 달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 5조 7000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강하게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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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도,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하다”며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만약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이 아닌 다른 정책인들 무슨 상관인가"라며 "효율적인 민생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 추경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이 대표는 “경제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 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며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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