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더 안전해진 국립공원…4000만명 찾았지만, 사망사고 안 늘어

작년 국립공원 전체 탐방객, 4000만명 회복

방문 늘어도 사망 10건 등 안전사고건수 유지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탐방시설처장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과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철진 국립공원공단 탐방시설처장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과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립공원이 더 안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작년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객은 4065만5000명으로 전년 보다 120만 명 늘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4000만 명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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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이 이렇게 는 곳은 안전사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작년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118건으로 2023년 119건과 사실상 동일했다. 사망건수는 2년 연속 10건을 유지했다. 국립공원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니라 평소 지병이 있는 탐방객을 고려하면 안전사고 건수는 더 낮아질 수 있다. 공단은 늘어나는 탐방객만큼 휴식장소, 치료시설 등 안전 인프라 확충에 더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도 북한산이 가장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조사됐다. 북한산 1곳의 탐방객은 전체 국립공원 탐방객의 17%를 차지한다. 인구가 몰린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립공원마다 탐방객을 위해 다양한 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립공원의 자연이 훼손될 가능성도 우려할 수 있다. 이 우려는 공단도 알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국민에게 치유의 공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탐방 만족도와 자연보전 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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