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권성동 "이재명 상속세 언급은 국민 조롱…실용주의 아닌 '실언주의'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열고 李대표 발언 비판

한 전 대표 복귀 시사 메시지에는

"본인의 자유의사…언급 부적절"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속세 문제를 꺼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또다시 ‘소수 초부자’, ‘특권감세’를 들먹이며 ‘부자감세’ 프레임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는 말로만 기업 경쟁력을 외치면서 정작 반기업·반시장 입법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수준과 비교해 지나치게 과중한 대한민국의 상속세는 그 자체가 과도한 규제다"며 “OECD 38개국의 평균 상속세 최고세율은 13%지만, 한국은 50% 로 두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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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이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며 “결국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실용주의’란, 자신에게 유리하면 언제든 말을 바꾸는 ‘실언주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공제 한도 조정과 관련해 국정협의체에서 논의를 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여야정 협의체 의제가 확정되지는 않았고 이에 대해서느 정책위의장 간에 논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상속세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 논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차례 글을 게시하고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은 국힘이 '초고액자산가 상속세율 인하(50-%→40%)를 주장하며 개정을 막아 못하고 있다”는 등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여당 때리기를 이어간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이 대표가 ‘우클릭’ 발언을 이어가다 다시 ‘유턴’하는 행태와 관련한 비판도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30조 원 추경 이야기를 했는데 며칠 뒤 민주당에서 35조 원을 이야기 했다”면서 “국가 지도자의 말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주장이 바뀔 수는 있지만 소상히 설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복귀를 시사하는 메시지를 게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원이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고 큰 꿈을 꿀 수 있다”라며 “본인의 자유의사에 대해 당 지도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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