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된 매몰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 시공 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6-9 인근 고속도로 다리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 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 4~5개가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내국인 8명, 중국 국적 2명)이 매몰됐다. 현재 4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사고 지점은 서울세종고속도로 포천 방향 천안~안성 구간을 잇는 펑룡천교 교각으로 확인됐다. 교각 높이는 최대 52m,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파악됐다. 현대엔지니어링·호반산업·범양건영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장으로, 하도급 업체는 장헌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