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되니 집값·금리 다 오르네…美 1월 주택거래 '역대 최저'

주택매매지수 5.2% 급락…"통계 작성 이래 최저"

7%대 주담대 금리에 남부 한파…'S공포'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전쟁으로 미국발(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택 거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잠정 주택 매매 지수는 70.6(2001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보다는 4.6%, 지난해 1월보다는 5.2%씩 급락했다. NAR은 이에 대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거래는 통상 매매가 끝날 때까지 1∼2개월 정도가 걸리기에 이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 통계의 선행지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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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주요 요인으로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0년 만기 기준으로 7%대까지 반등한 점을 꼽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6%대 초였다가 올 1월 들어 7% 이상으로 반등한 바 있다. 해당 금리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6.85%로 내려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남부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와 이례적인 폭설 역시 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미국 남부 지역의 1월 매매 지수 하락 폭은 9.2%로 다른 지역보다 컸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5년 만에 가장 추웠던 1월 날씨가 주택 구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주택 가격과 담보대출 금리의 동반 상승이 구매력을 압박한 점은 분명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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