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전한길 안고 가면 안 된다' 지적에 "과거 어찌됐건 보수의 전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나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과거가 어찌 됐든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고 옹호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홍준표 시장님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된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글에 이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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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전씨를 겨냥,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고, 노 전 대통령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님 본인 입으로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바보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저는 절대로 공범 소리까지는 안 들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자를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2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 유감스럽다"는 제목의 글에는 "팔색조"라는 답을 남겼다. 윤 의원이 한때 당내 주류인 친윤계(친윤석열계)를 비판했다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나선 행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홍 시장은 "친한계 의원들과 거리를 두라"는 다른 글에는 "비례대표가 주된 사람들이고 몇명 안된다"고 답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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