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새 이미지 생성 기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돌파했다. 오픈AI는 접속 폭주에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에 차기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지연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다만 오픈AI는 애니메이션 저작권 문제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인기에 비례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1일(현지 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에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나 용량 문제로 오픈AI의 새 출시가 지연되고 일부 기능이 중단되거나 서비스가 느려질 수 있다”며 “누구든지 10만개의 GPU를 갖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확보하겠으니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이미지 생성에 이용자가 몰리며 서비스 유지를 위해 가용 GPU를 모두 투입한 탓에 새 모델 연구 개발이나 제공 범위 확대를 위한 GPU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현재 챗GPT는 간헐적인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작업 속도 또한 눈에 띄게 느려진 상태다.
지난달 25일 GPT-4o 이미지 생성이 출시된 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등이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챗GPT는 접속 폭주에 시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밀러웹은 올해 처음으로 챗GPT 주간 실사용자(WAU)가 1억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센서타워에 따르 GPT-4o 출시 이후 챗GPT 글로벌 앱 다운로드는 직전 주보다 11%, 주간 활성 사용자는 5%, 앱 내 구매(구독) 매출은 6% 늘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트먼은 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 중이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는 “GPU가 녹고 있다”며 사용자가 몰려들고 있음을 전했고, 전날에는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챗GPT 출시 초기 100만 명 달성에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썼다.
오픈AI는 현재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조만간 무료 이용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이어서 GPU 부족 문제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사 풀포드 오픈AI 엔지니어는 웹캐스트를 통해 “딥리서치가 조만간(very soon) 무료 이용자에게 배포된다”고 말했다. 딥리서치는 심층 검색과 추론을 통해 전문가 수준 연구용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AI 에이전트다.
사용자 급증에 오픈AI는 희희낙락이지만 AI 저작권 문제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오픈AI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포함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학습했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이 명확한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브리 창업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2016년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대해 ‘역겹다’며 도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오픈AI는 여전히 AI 훈련에 사용한 데이터와 새 이미지 생성 기능의 합법성에 대해 침묵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