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드배송 사칭’ 주의보…LG유플러스, 경찰 공조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통신업계 최초 경찰과 보이스피싱 의심 현장 방문

현장에서 거액 송금 직전이던 고객 구제

사진제공=LG유플러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악성 어플리케이션 설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볼 뻔한 고객을 직접 방문해 금전 피해를 막았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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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경찰은 지난달 말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몰래 설치한 악성 앱으로 인해 모든 전화와 문자를 탈취당하던 고객을 찾았다. 고객이 큰 금액을 송금하기 직전 경찰서로 함께 이동해 악성 앱을 삭제하고 피해를 막았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포착하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 탐지를 진행 중이다. 탐지 결과를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검증 및 분석을 거쳐 실제 악성 앱 설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민을 방문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전화·문자 등 기능이 탈취당할 수 있어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피해자를 만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건에서 처음 경찰의 현장 방문에 시범 동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경찰청과 공조 체계를 계속 강화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쉽게 탈취할 수 없는 방식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악성 앱 의심 경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시나리오도 고도화한다.

최근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된다고 알리는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이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자가 당황할 때 보이스피싱 조직은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스마트폰을 장악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112 등 신고기관에 직접 신고할 것을 유도하지만 실제로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아 피해자를 속인다. 심무송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장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를 직접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경찰이나 검찰이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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