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美증시 2분기부터 점진 회복" [여의도 고수의 한수]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트럼프 상호 관세 영향 제한적 전망

나스닥 PER 하락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빅테크 종목 외 금융주·산업주 유망

단기 테마보다 배당주 장기 투자해야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미국의 기술 독주에 대한 의구심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서버, 소프트웨어,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AI 기술 혁신 사이클에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여전히 앞서나갈 것입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분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AI 클라우드·서버 분야를 선도해왔듯 팰런티어·애플 등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윤 센터장은 미국발(發) 관세 이슈의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 윤 센터장은 “모든 품목에 대해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면 자국 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사후적으로 국가별 동맹 여부에 따라 조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이슈는 그간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이즈를 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은 둔감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낮아진 나스닥 주가수익비율(PER)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장 반등의 근거로 꼽았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다만 최근 몇 년 새처럼 반도체주(株) 일변도 시장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산업주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를 선언한 금융주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단기 테마주 투자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1980년 개장한 이후 100일 기준으로 보면 상승한 날이 49일, 하락한 날이 51일”이라며 “주식으로 수익이 났다는 개인투자자들이 회자되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배당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도 더했다. 그는 “주식도 일정 부분 채권 투자의 마인드로 봐야 한다”면서 “배당을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단기 차익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주주 환원을 지속적으로 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라는 얘기다.


정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