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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TDF 목표 시점은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장’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타겟데이트펀드(TDF) 만기가 다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퇴직연금 가입자에게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 질문자 중에는 TDF 목표 시점을 정기예금 만기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정기예금은 만기 때 원리금을 주는데 목표 시점에 도달한 TDF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질문에 답하려면 우선 TDF가 어떤 금융 상품인지 알아야 한다. TDF는 정해진 목표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 배분형 펀드다.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 목표 시점에 다다를수록 주식 비중을 줄인다. 자산운용사는 보통 5년 주기로 새로운 목표 시점을 가진 TDF를 내놓고 있는데 가입자는 자신의 은퇴 시점에 맞춰 목표 시점을 선택하면 된다.



올해를 목표 시점으로 한 TDF 가입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TDF의 목표 시점은 정기예금 만기와 개념이 다르다. 목표 시점에 도달했다고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중단하는 것도 아니고 가입자가 펀드를 해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목표 시점 도달 이후에도 운용은 계속된다. 다만 목표 시점에 다다를 즈음해서 가입자가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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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동안의 운용 성과를 살펴야 한다. 현재 운용 중인 TDF 중에서 올해를 목표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는 상품은 13개이고 이 중 12개가 5년 이상 운용되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TDF의 최근 5년(2020~2024년) 누적수익률은 평균 23.2%다. 연평균 4.6%의 성과를 낸 셈이다. 다만 펀드 간 누적 수익률 차이는 최저 12.0%에서 최고 32.8%로 적지 않았다.

주식과 채권 비중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2025년형 TDF는 대부분 ‘적격 TDF’다. 적격 TDF는 운용 기간 내내 주식 비중이 80%를 넘지 않고 목표 시점 이후에도 40%를 넘지 않는다. 올해가 지나면 2025년형 TDF 대부분이 주식 비중이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운용이 되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적립금을 그냥 둘지 다른 펀드로 옮길지 정해야 한다.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2030년 또는 2035년 목표 시점으로 하는 TDF로 갈아탈 수 있다. 이 경우 TDF 내 주식 비중이 10~20%가량 늘어난다. 타겟인컴펀드(TIF·Target Income Fund)로 적립금을 옮길 수도 있다. TIF는 TDF와 달리 운용 기간 내내 주식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편입 주식 대부분을 이자, 배당, 임대료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자산에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연금 수령 여부를 정해야 한다.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퇴직할 때 적립금을 연금 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연금 계좌로 이체하고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때 가입 중인 TDF는 해지하고 현금으로 이전해야 한다. 다만 DC형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의 IRP로 적립금을 이전하는 경우 금융 상품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도 있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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