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른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 위기 국면에서조차 정치공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 무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권력욕이 통상 대응 골든타임을 불태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34%), 대만(32%) 보다는 낮지만, 일본(24%)과 유럽연합(20%)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권 원내대표는 “세계 각국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기존 글로벌 통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우리 국회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관세 파고와 관련된 주요한 변곡점 때마다 탄핵 행보에만 열을 올렸다고 권 원내대표는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 경제부총리가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 지경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겠느냐. 또 국제사회가 과연 한국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끝내 이재명이 국익 대신 자신의 권력욕을 선택한다면 의장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국회의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실상 (헌재 판결) 불복을 선언하고 대중봉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극단적 언어를 난사하면서 사회 갈등을 오히려 내전 수준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며 “불법과 폭력을 획책하고, 내란까지 선동하는 저급한 언어배설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