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첫 ‘일반대+전문대’…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

내년 3월 ‘원광대’로 통합 운영

보건의료 분야 융합 교육 전망

원광대 전경. 원광대 홈페이지 캡쳐원광대 전경. 원광대 홈페이지 캡쳐




원광대와 원광보건대가 통합돼 전국 최초로 4년제 일반 학사와 2년제 전문 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8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해 10월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고 교육부는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를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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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두 대학은 내년 3월부터 ‘원광대학교’라는 단일 이름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통합 후 입학 정원은 기존 양 대학의 합산 정원(4358명)에서 408명 줄어든 3950명으로 결정됐다.

이번 통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학사와 전문 학사 학위 과정을 한 대학에서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된 사례다. 그동안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한 뒤 일반대학 형태로 운영될 경우 전문 학사 과정을 개설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달 21일 정부의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이 같은 규제가 완화됐고 원광대가 최초로 이원화된 학위 운영을 허가받았다.

교육부와 대학 측은 이번 통합으로 양 대학이 지닌 이론·연구 및 실무 중심 교육의 장점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원광대는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학 계열에서 이론과 연구 분야에 강점을 보유했고 원광보건대는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특화했다. 이들 강점이 결합되면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융합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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