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트릿지, 안전한 무역 돕는 대금 에스크로 솔루션 출시

신흥국 시장 중심 영업 박차

무역 거래 리스크 해소 기대

트릿지페이 메인 화면. 사진 제공=트릿지트릿지페이 메인 화면. 사진 제공=트릿지




글로벌 농식품 공급망 인텔리전스 기업 '트릿지'가 도이치뱅크 홍콩과 손잡고 무역 결제 솔루션 '트릿지페이'를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릿지페이는 원자재 무역 업체들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디지털 에스크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고객들은 무역 거래에서 신용 리스크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은행송금(CAD)이나 신용장(L/C) 외 합리적인 대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릿지페이는 수입 업체가 선납한 거래대금을 도이치뱅크 홍콩이 제공·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수출사와 수입사 모두에게 공정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수출 업체가 선적 완료를 증명하는 선하증권을 제출하면, 수입 업체가 이를 확인한 뒤 대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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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나에서 커피 원두를 수입하는 호주 업체 '카페디아'의 경우 트릿지페이를 활용해 초기 납입금을 에스크로를 통해 보호했다. 대만 식품 제조사 '루호프 인터내셔널' 역시 인도에서 냉동 채소를 수입하며 선금 지급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라이 차오유 루호프 인터내셔널 대표는 "기존 신용장을 통한 거래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했지만, 트릿지페이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줬다"며 "트릿지페이의 에스크로 보호 기능은 국경 간 거래에 최적화돼 있으며, 수수료 또한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릿지는 이 솔루션이 앞으로 보이지 않는 국경 간 거래 장벽을 낮추고 신흥국 소재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릿지 관계자는 "트릿지 내부 트레이딩 사업부에서도 트릿지페이를 활용해 최근 신규 베트남산 냉동 새우 거래선과의 거래를 안정적으로 마쳤다"며 "신흥국과 중소기업이 겪는 무역 거래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하며 앞으로 더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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