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서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이자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콜벳(Corvette)은 말 그대로 수 많은 마니아,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왔다.
1953년, 첫 등장했던 콜벳은 현재의 8세대에 이르면서 꾸준한 발전과 변화를 이어오며 미국 운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양한 ‘경쟁의 장’에서도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왔다. 최근 역시 ‘FIA GT3 및 내구 레이스’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GM이 ‘콜벳’을 기반을 한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차량 개발 및 판매는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GM의 사장, 마크 로이스(Mark Reuss)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크 로이스 사장은 “콜벳을 기반으로 캐딜락의 차량을 개발할 경우 ‘너무 많은 부분에서 공통된 부품’을 사용하고, 그 형태의 구성 등에 있어서 캐딜락 고유의 독자적인 가치를 구현하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과거의 행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지난 2000년대, GM은 6세대 콜벳에 이어 ‘럭셔리 오픈 톱 모델’인 캐딜락 XLR를 개발 시장에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시장에서의 ‘성과’는 다소 미비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많은 운전자들은 콜벳 C6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XLR 자체도 럭셔리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캐딜락의 가치’를 구현하기 어려움이 있었고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물론 ‘캐딜락의 하이엔드 및 퍼포먼스 모델 계획’은 존재한다. 실제 캐딜락은 셀레스틱(Celestiq)과 같은 하이엔드 모델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하이엔드 세그먼트를 겨냥하고 있으며 ‘고성능 모델의 청사진’ 또한 제시한 상태다.
지난해 공개된 컨셉 모델 ‘오퓰런트 벨로시티(Opulent Velocity)’가 해당 청사진의 주인공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모델의 구현이 아닌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퍼포먼스의 구현을 예고했다.
과연 캐딜락의 새로운 하이엔드 및 퍼포먼스 계보는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