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정부, KT·LGU+·네카오 서버도 직접 조사

SKT처럼 감염 여부 전수조사

자체점검서 전환…대응 강화

2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SK텔레콤을 넘어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도 해킹 피해 여부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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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달 23일 KT와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에 대한 해킹 피해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SK텔레콤 해킹 사고 후 스스로 자체 점검을 한 후 과기정통부에 보고해왔지만 이제 SK텔레콤처럼 과기정통부의 악성코드 탐지도구를 통해 직접 서버 조사를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조사에 사용한 악성코드 202종 탐지용 백신을 다른 기업 서버에도 적용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타 통신사와 주요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 인력이 직접 SK텔레콤 침해 사고 조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점검과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직접 점검은 법정 조사와 달리 각 사의 동의를 토대로 진행하나 피해 정황이 발견될 경우 즉시 침해사고 처리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19일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의 SK텔레콤 해킹 사고 2차 조사결과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서버 감염과 정보 유출 규모가 더 크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사이버 안보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된 상황이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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