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학인재 육성 목표인데…영재학교 졸업생 10%, 의대 간다

재학 대학 1위는 서울대

89% 사교육 받고 있어

8일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토대 합격점수 예측 및 2026 수시 정시 전략특집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8일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토대 합격점수 예측 및 2026 수시 정시 전략특집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의 졸업생 10명 중 1명이 의대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소속 이미나·이희현 박사는 28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교육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영재교육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은 2019∼2022년 영재학교의 졸업생 2091명의 진학대학 유형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특화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고등학교다. 전국에 8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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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2017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중 6.4%는 2020학년도에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2021학년도 근황을 보면 이 비율이 11.2%로 늘었다. 대학 입학 후에도 의대로 진로를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 흐름은 최근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근황을 보면 재학생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서울대로 비율은 28.1%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20.8%), 연세대(11%), 고려대(10%) 순이다. 울산과학기술원과 포황공과대학교는 각각 4.3%, 4.1%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학생들도 사교육 의존도가 높았다. 1학년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2017학년 73.1%였다가 2022학년도에 89%로 늘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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